-아/어 주다
a/eo juda
행동을 상대 쪽으로 건네는 손, -아/어 주다
그림 내가 한 행동이 그대로 상대 쪽으로 건너가 그 사람 손에 얹히는 그림. '기다려 주세요'는 그 기다림이 내 쪽으로 건너오는 것, '기다리세요'는 그냥 상대에게 시키는 것이다.
-아/어 주다 안에서 그림이 나타나는 자리
-
나를 위해 건너오는 행동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jam-si-man gi-da-ryeo ju-se-yo
기다림이 내 쪽으로 오는 호의가 된다.
내 일이 끝날 때까지 상대가 가만히 서서 자기 시간을 내 앞에 내려놓아 주는 그림
'기다리세요'는 명령이고 '기다려 주세요'는 부탁이다. 손님을 대할 때는 늘 뒤쪽이다.
-
조심스럽게 청하는 손
사진 좀 찍어 주실 수 있어요?
sa-jin jom jji-geo ju-sil su i-sseo-yo
찍는 행동을 나에게 건네줄 수 있느냐는 물음.
두 손으로 카메라를 내밀고, 그 사람이 대신 셔터를 눌러 사진을 내 손에 돌려주는 그림
-
윗사람 쪽으로 가는 손
제가 도와 드릴게요.
je-ga do-wa deu-ril-ge-yo
도움이 나에게서 윗사람 쪽으로 건너간다.
윗사람 손에 들린 무거운 상자를 내가 받아 들어 대신 옮겨 드리는 그림
받는 사람이 윗사람이면 '주다'가 '드리다'가 된다.
-
나에게 도착한 호의
친구가 공항까지 태워 줬어요.
chin-gu-ga gong-hang-kka-ji tae-wo jwo-sseo-yo
태우는 일이 친구에게서 나에게로 왔다.
친구 차 조수석에 앉아 공항까지 실려 가고, 내릴 때 짐까지 내려 주는 그림
-
가까운 사이의 부탁
문 좀 닫아 줄래?
mun jom da-da jul-lae
닫는 일을 나를 위해 해 달라는 반말 부탁.
소파에 앉은 내가 턱으로 문을 가리키고 친구가 일어나 문을 닫아 주는 그림
한 그림으로
'-아/어 주다'는 내 손에서 나간 행동이 상대 손에 얹히는 화살표입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내 앞에 놓이면 고마운 일이 되고, 셔터를 눌러 준 사진이 내 손에 오면 부탁이 이루어진 것이죠. 상자를 받아 들면 화살표가 윗사람 쪽으로 올라가고, 공항까지 실려 가면 화살표가 나에게 내려오고, 친구가 문을 닫아 주면 같은 화살표가 반말이 됩니다. 그래서 '-아/어 주다'가 붙은 문장에는 언제나 '이 행동은 누구 몫인가'가 같이 적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