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겠-
get
머릿속에 미리 띄워 보는 화면, -겠-
그림 아직 일어나지 않은 장면을 머릿속 화면에 지금 미리 띄워 보는 것. '-겠-'은 지금 머릿속에 띄워 보는 화면, '-(으)ㄹ 거예요'는 이미 달력에 적어 둔 일정이다.
-겠- 안에서 그림이 나타나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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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들어가 있는 화면
제가 하겠습니다.
je-ga ha-get-seum-ni-da
그 일을 하는 내 모습을 이미 머릿속에 띄워 놓았다는 말.
아직 시작도 안 한 일인데, 그 일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이 머릿속 화면에 이미 떠 있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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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화면
내일은 비가 오겠어요.
nae-i-reun bi-ga o-ge-sseo-yo
내일 비가 내리는 장면이 지금 눈앞에 떠오른다.
창밖 두꺼운 구름을 보다가 내일의 젖은 길이 머릿속에 먼저 켜지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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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들어온 화면
네, 알겠습니다.
ne, al-get-seum-ni-da
말씀하신 내용이 머릿속에 다 그려졌다는 뜻.
상대가 말한 순서가 머릿속에 장면으로 다 깔린 뒤에야 고개를 끄덕이는 그림
'알았습니다'보다 '알겠습니다'가 부드럽다. 일터에서는 거의 '알겠습니다'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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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켠 화면
우와, 맛있겠다!
u-wa, ma-sit-get-da
보는 순간 맛있게 먹는 장면이 저절로 떠올랐다.
접시를 본 순간, 입에 넣고 씹는 장면이 손보다 먼저 머릿속을 지나가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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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하루를 띄운 화면
많이 힘드시겠어요.
ma-ni him-deu-si-ge-sseo-yo
그 사람 자리에 서서 힘든 장면을 그려 본 말.
그 사람의 하루를 내 머릿속 화면에 옮겨 틀어 보다가 얼굴이 찡그려지는 그림
한 그림으로
'-겠-'은 머릿속 화면을 켜는 스위치 하나입니다. 그 화면에 내가 들어가 있으면 의지가 되고, 내일 비가 떠오르면 추측이 되고, 상대의 말이 장면으로 다 깔리면 '알겠습니다'가 되죠. 접시를 보고 먹는 장면이 켜지면 감탄이 되고, 남의 하루를 띄워 보면 위로가 됩니다. 그래서 '-겠-'이 붙은 말에는 언제나 아직 눈앞에 없는 장면을 지금 한번 띄워 본다는 느낌이 따라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