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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 만들기 캐릭터 모음 16가지 디자인 · PNG / SVG / PDF

-아/어지다

a/eo jida

누가 민 게 아니라 눈금이 저절로 움직였다 — -아/어지다

그림 누가 손을 대지 않았는데 눈금이 저절로 한쪽으로 밀려 가는 그림. '깨지다'는 손이 안 보이고 결과만 남은 것, '깨다'는 누군가의 손이 화면에 들어온 것이다.

어미 · 활용

-아/어지다 안에서 그림이 나타나는 자리

  1. 저절로 밀려간 눈금

    요즘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yo-jeum nal-ssi-ga ma-ni chu-wo-jyeo-sseo-yo

    누가 만든 게 아니라 날씨가 그쪽으로 옮겨 갔다.

    벽에 걸린 온도계 눈금이 밤마다 한 칸씩 아래로 내려가 있는 그림

    형용사에 붙으면 '그 상태다'가 아니라 '그 상태로 변한다'가 된다. 춥다 → 추워지다.

  2. 천천히 옮겨 간 자리

    한국 생활이 이제 익숙해졌어요.

    han-guk saeng-hwa-ri i-je ik-su-kae-jyeo-sseo-yo

    어느 날 갑자기가 아니라 지내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처음엔 한참 들여다보던 지하철 노선도를 이제는 쳐다보지도 않고 지나가는 그림

  3. 손이 지워진 사고

    설거지하다가 컵이 깨졌어요.

    seol-geo-ji-ha-da-ga keo-bi kkae-jyeo-sseo-yo

    누가 깼는지는 말하지 않고 깨진 결과만 말한다.

    싱크대 바닥에 컵 조각이 흩어져 있는데 누구의 손도 화면에 없는 그림

    '컵을 깨뜨렸어요'는 내가 한 일, '컵이 깨졌어요'는 그냥 그렇게 된 일. 책임의 무게가 달라진다.

  4. 저절로 잘 되는 것

    이 펜은 잘 써져요.

    i pe-neun jal sseo-jyeo-yo

    내가 잘 쓰는 게 아니라 펜이 잘 나간다는 뜻.

    종이 위로 펜이 저절로 미끄러지듯 선이 쭉 그어지는 그림

  5. 누구도 안 나서는 결정

    회의가 다음 주로 미뤄졌어요.

    hoe-ui-ga da-eum ju-ro mi-rwo-jyeo-sseo-yo

    누가 미뤘는지는 말하지 않고 미뤄진 사실만 전한다.

    회의 일정표의 날짜 칸이 다음 주로 옮겨져 있는데 고친 사람 이름은 없는 그림

한 그림으로

'-아/어지다'는 손이 보이지 않는데 눈금이 저절로 밀려가는 그림입니다. 온도계가 밤마다 한 칸 내려가면 추워지는 것이고, 노선도를 안 보고 지나가면 익숙해진 것이죠. 바닥에 조각만 흩어져 있으면 깨진 것이고, 펜이 저절로 미끄러지면 잘 써지는 것이고, 날짜 칸만 옮겨져 있으면 미뤄진 것입니다. 그래서 '-아/어지다'가 붙으면 누가 했느냐는 화면에서 빠지고, 그렇게 되어 간 결과만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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