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테/에게
hante/ege
화살표는 늘 사람 쪽을 본다 — 한테와 에게
그림 화살표 하나가 사람 쪽으로 날아가 그 사람 손에 가서 닿는 그림. '한테'는 화살이 가서 꽂히는 사람, '한테서'는 화살이 떠나온 사람이다.
한테/에게 안에서 그림이 나타나는 자리
-
닿는 사람
친구한테 전화했어요.
chin-gu-han-te jeon-hwa-hae-sseo-yo
전화라는 화살이 친구에게 가서 닿는다.
전화기를 든 손에서 목소리가 화살처럼 날아가 친구 귀에 꽂히는 그림.
-
건네받는 손
부장님에게 보고서를 보냈습니다.
bu-jang-nim-e-ge bo-go-seo-reul bo-naet-seum-ni-da
보고서가 부장님 손으로 건너간다.
서류 한 장이 내 손을 떠나 부장님 책상 위에 놓이는 그림.
'에게'는 글이나 공식적인 자리에서, '한테'는 말할 때 쓴다. 뜻은 같다.
-
거꾸로 온 화살
동생한테 선물을 받았어요.
dong-saeng-han-te seon-mu-reul ba-da-sseo-yo
선물이 동생 쪽에서 나에게로 왔다.
동생 손에 있던 상자가 건너와 내 품에 안기는 그림.
출발점을 분명히 하려면 '동생한테서/에게서'라고 한다.
-
화살을 쏜 쪽
개한테 물렸어요.
gae-han-te mul-lyeo-sseo-yo
개가 나를 물었고, 그 개가 화살을 쏜 쪽이다.
개 입에서 튀어나온 이빨이 내 다리에 가서 박히는 그림.
-
감정이 향하는 사람
저한테 왜 그러세요?
jeo-han-te wae geu-reo-se-yo
그 마음이 지금 나를 겨누고 있다.
상대의 굳은 표정이 화살이 되어 곧장 내 얼굴로 날아오는 그림.
한 그림으로
전화는 친구 귀에 가서 꽂히고, 보고서는 부장님 책상 위에 놓이고, 선물은 동생 손에서 내 품으로 건너옵니다. 개가 문 것도, 그 말이 나를 겨눈 것도 결국 무언가가 한쪽에서 떠나 사람 하나에 가서 닿은 일이죠. '한테/에게'가 하는 일은 그것뿐입니다 — 화살이 꽂히는 과녁을 찍어 주는 것. 주는지 받는지 물리는지는 동사가 정하고, 이 조사는 그저 사람 하나를 가리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