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시-
-(eu)si-
내가 굽히는 게 아니라 그분을 올리는 받침대
그림 말 속에 작은 받침대를 하나 끼워 넣어, 그 사람이 앉은 자리를 한 칸 올리는 그림. -시-는 문장 속 주어를 올리는 받침대, -습니다는 문장 전체가 갖춰 입는 옷이다. 누구를 올리느냐와 어떤 자리에서 말하느냐는 서로 다른 층이다.
-(으)시- 안에서 그림이 나타나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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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계신 분을 올리기
부장님, 여기 앉으세요.
bu-jang-nim, yeo-gi an-jeu-se-yo
부장님께 앉으시라고 권하는 말이다.
부장님이 앉을 의자 밑에 받침대를 슬쩍 밀어 넣고 손으로 자리를 권하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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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없는 사람도 올리기
사장님이 방금 나가셨어요.
sa-jang-nim-i bang-geum na-ga-syeo-sseo-yo
사장님이 조금 전에 나갔다는 말이다.
사장님이 나간 빈 문을 가리키면서도 그 빈자리를 한 칸 높여 말하는 그림
높일 사람이 그 자리에 없어도 받침대는 그대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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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어른 올리기
어머니께서 전화하셨어요.
eo-meo-ni-kke-seo jeon-hwa-ha-syeo-sseo-yo
어머니가 전화를 했다는 말이다.
전화기를 든 어머니 발밑에 받침대가 놓여 있는 그림
'께서'가 주어 자리까지 함께 올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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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을 올리기
손님, 뭐 찾으세요?
son-nim, mwo cha-jeu-se-yo
무엇을 찾는지 손님께 여쭙는 말이다.
계산대 건너편, 손님이 선 바닥만 한 칸 올라가 있는 그림
가게에서는 나이와 상관없이 손님이 늘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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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다른 낱말이 되기
할머니는 안방에 계세요.
hal-meo-ni-neun an-bang-e gye-se-yo
할머니가 안방에 있다는 말이다.
받침대를 얹는 대신 낱말 자체를 더 높은 것으로 갈아 끼우는 그림
'있다'는 받침대를 끼우는 대신 '계시다'로 통째로 바뀐다.
한 그림으로
-시-는 문장 속에 끼워 넣는 받침대 하나입니다. 앞에 앉으실 분의 의자 밑에 밀어 넣으면 권하는 말이 되고, 이미 나간 빈자리 밑에 두면 없는 사람도 올라가고, 전화기를 든 어머니 발밑에 두면 집안 어른이 올라가고, 계산대 건너편에 두면 손님이 올라갑니다. 받침대로 모자란 자리에서는 낱말 자체를 더 높은 것으로 갈아 끼우죠. 다섯 장면 모두 내가 내려가는 그림이 아니라, 그 사람이 앉은 높이만 한 칸 올라가는 그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