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았/었으면
at-eot-eu-myeon
아직 없는 장면을 이미 된 것처럼 당겨 보는 말, -았/었으면
그림 아직 오지 않은 장면을 이미 이루어진 그림으로 눈앞에 당겨 놓고 바라보는 그림. '-았/었으면 좋겠어요'는 내 손 밖의 일까지 바라는 말, '-고 싶어요'는 내 손으로 하고 싶은 것.
-았/었으면 안에서 그림이 나타나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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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친 비를 미리 봄
비가 그쳤으면 좋겠어요.
bi-ga geu-chyeo-sseu-myeon jo-ke-sseo-yo
비가 그쳤으면 좋겠어요.
아직 쏟아지는 창밖을 보면서 물기 마른 길을 머릿속에 먼저 그려 놓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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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내일을 당겨 봄
내일은 좀 한가했으면 좋겠어요.
nae-i-reun jom han-ga-hae-sseu-myeon jo-ke-sseo-yo
내일은 좀 한가했으면 좋겠어요.
꽉 찬 오늘의 일정표 위에 텅 빈 내일 칸을 겹쳐 놓고 보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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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 몸을 미리 봄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요.
ppal-li na-a-sseu-myeon jo-ke-sseo-yo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요.
아직 아픈 자리를 손으로 누르면서 다 나은 뒤 걷는 모습을 떠올리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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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간 값표를 미리 봄
값이 좀 내렸으면 좋겠어요.
gap-si jom nae-ryeo-sseu-myeon jo-ke-sseo-yo
값이 좀 내렸으면 좋겠어요.
오른 가격표 앞에서 숫자가 내려간 새 표를 머릿속에 붙여 보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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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않은 전화를 미리 들음
전화 한 통만 해 줬으면 좋겠어요.
jeon-hwa han tong-man hae jwo-sseu-myeon jo-ke-sseo-yo
전화 한 통만 해 줬으면 좋겠어요.
조용한 전화기를 보면서 벨이 울리는 순간을 먼저 귀에 들려 주는 그림
상대에게 바라는 것을 말할 때 직접 부탁보다 부드럽게 들린다.
한 그림으로
'-았/었으면'은 아직 없는 장면을 이미 된 그림으로 당겨 놓는 말입니다. 비를 당기면 마른 길이 보이고, 내일을 당기면 빈 일정표가 보이고, 몸을 당기면 걷는 내가 보이죠. 가격표를 당기면 내려간 숫자가 보이고, 전화기를 당기면 울리는 벨이 들립니다. 과거 모양을 쓰는 이유는 이루어진 장면을 먼저 완성해 놓고 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