分かる
wa-ka-ru
分かる는 ‘안다’가 아니다 — 흐릿한 것이 또렷해지는 순간
그림 뭉개져 흐릿하던 것의 윤곽이 천천히 또렷해져, 머릿속에서 모양이 딱 잡히는 순간. 分かる는 모양이 저절로 또렷해지는 것, 知る는 없던 점이 머리에 새로 박히는 것.
分かる 안에서 그림이 나타나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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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머릿속에서 정리됨
説明が分かりました。
setsumei ga wakari-mashita
설명 알아들었습니다.
귀로 들어온 말들이 머릿속에서 한 줄로 가지런히 놓이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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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의 선이 이어짐
駅までの道が分かりますか。
eki made no michi ga wakari-masu ka
역까지 가는 길 아세요?
지도 위 흐릿하던 길에 한 줄기 선이 또렷하게 이어지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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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이 눈에 들어옴
故障の原因が分かりました。
koshō no gen'in ga wakari-mashita
고장 원인을 찾았습니다.
기계 뚜껑을 열고 들여다보다 타 버린 부품 하나가 눈에 딱 들어오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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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여 있던 답이 드러남
検査の結果は明日分かります。
kensa no kekka wa ashita wakari-masu
검사 결과는 내일 나옵니다.
종이를 덮고 있던 천이 걷히며 숫자가 눈앞에 드러나는 그림
한국어로는 '나온다'가 자연스럽지만, 일본어는 보는 쪽의 초점이 맞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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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마음이 비쳐 옴
お気持ちは分かります。
o-kimochi wa wakari-masu
마음은 충분히 헤아립니다.
상대의 굳은 표정이 내 가슴에 그대로 비쳐 드는 그림
한 그림으로
分かる는 초점이 맞는 그림 하나입니다. 귀로 들어온 말이 한 줄로 정리되면 알아들은 것, 지도 위 흐린 길에 선이 이어지면 길을 아는 것, 기계 속에서 망가진 부품 하나가 눈에 들어오면 원인을 찾은 것, 덮인 천이 걷히면 결과가 나오는 것, 상대 표정이 내 가슴에 비치면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죠. 그래서 分かる에는 언제나 '내가 애써서 외웠다'가 아니라 '저절로 또렷해졌다'는 느낌이 따라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