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다
swip-da
컵이 ‘쉽게’ 깨진다는 말이 왜 쉽다인가
그림 앞을 막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 손이 한 번에 쑥 통과하는 그림. 쉽다는 걸림이 없어 단번에 지나가는 것, 어렵다는 걸려서 힘을 들여야 겨우 지나가는 것.
쉽다 안에서 그림이 나타나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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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걸림이 없음
이 일은 생각보다 쉬워요.
i i-reun saeng-gak-bo-da swi-wo-yo
이 일은 생각보다 쉬워요.
책상 위 일 뭉치에 손을 넣었는데 걸리는 것이 없어 단번에 끝까지 훑고 나오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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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귀로 곧장 들어옴
선생님이 쉽게 설명해 주셨어요.
seon-saeng-ni-mi swip-ge seol-myeong-hae ju-syeo-sseo-yo
선생님이 쉽게 설명해 주셨어요.
뭉쳐 있던 말 덩어리를 손으로 잘게 풀어 놓아 귀에서 머리까지 막힘없이 흘러 들어가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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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건드려도 그렇게 됨
이 컵은 쉽게 깨져요.
i keo-beun swip-ge kkae-jyeo-yo
이 컵은 쉽게 깨져요.
손끝이 살짝 스치자마자 컵이 버텨 보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깨지는 그림
쉽다가 '잘 ~한다' 로 읽히는 자리다. 막아 주는 힘이 없다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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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만 길이 트임
말은 쉽지만 하기는 어려워요.
ma-reun swip-ji-man ha-gi-neun eo-ryeo-wo-yo
말은 쉽지만 하기는 어려워요.
입에서는 말이 미끄럼틀처럼 쭉 나오는데 손은 그 자리에서 꼼짝도 못 하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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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다로 무게를 실음
혼자 아이를 키우는 건 쉽지 않아요.
hon-ja a-i-reul ki-u-neun geon swip-ji a-na-yo
혼자 아이를 키우는 건 쉽지 않아요.
앞길에 돌이 잔뜩 깔려서 한 발 한 발 들어 올려 디뎌야 하는 그림
'쉽지 않다' 는 '어렵다' 를 한 겹 부드럽게 말하는 자리다.
한 그림으로
쉽다는 앞에 막는 것이 없다는 그림 하나입니다. 일 뭉치에 걸리는 게 없으면 금방 끝나고, 말이 잘게 풀려 있으면 귀까지 곧장 들어가죠. 컵을 막아 주는 힘이 없으면 살짝 스쳐도 깨지고, 입에서만 길이 트여 있으면 말은 나와도 손은 못 움직입니다. 그래서 '쉽지 않다' 고 하면 앞에 돌이 깔려 있다는 말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