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다
ju-da
‘주다’는 내 쪽에서 상대 쪽으로 건너간다
그림 내 손에 있던 것이 가운데 선을 넘어 상대 손으로 건너가는 그림. '주다'는 내 쪽에서 저쪽으로 건너가는 것, '받다'는 저쪽에서 내 품으로 건너오는 것.
주다 안에서 그림이 나타나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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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가 건너간다
이것 좀 들어 주세요.
i-geot jom deu-reo ju-se-yo
내 힘을 써서 상대 쪽으로 도움이 건너간다.
내가 낑낑대며 든 짐 밑으로 상대의 손이 쑥 들어와 함께 받쳐 드는 그림
'-아/어 주다'를 빼면 부탁이 아니라 명령처럼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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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이 건너간다
명함 한 장 주시겠어요?
myeong-ham han jang ju-si-ge-sseo-yo
명함 한 장을 내 쪽으로 건네 달라는 부탁이다.
명함 한 장이 상대의 손끝을 떠나 책상 위를 지나 내 손바닥에 놓이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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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건너간다
화분에 물 줬어?
hwa-bu-ne mul jwo-sseo
화분 쪽으로 물을 넘겨 주었느냐고 묻는다.
물뿌리개에서 쏟아진 물이 내 손을 떠나 화분 흙 속으로 스며드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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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건너간다
월급은 25일에 줘요.
wol-geu-beun i-si-bo-i-re jwo-yo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 쪽으로 월급이 건너간다.
월급봉투가 회사 창구 너머로 건너가 일한 사람의 손에 쥐어지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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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건너간다
시간을 조금만 더 주세요.
si-ga-neul jo-geum-man deo ju-se-yo
내 쪽으로 시간을 조금 더 넘겨 달라는 부탁이다.
상대가 쥐고 있던 모래시계를 내 쪽으로 밀어 놓아 주는 그림
한 그림으로
'주다'는 무엇이 가운데 선을 넘어 이쪽에서 저쪽으로 건너가는 그림입니다. 건너가는 것이 내 힘이면 들어 주는 것이 되고, 명함 한 장이면 건네주는 것이 되고, 물이면 화분에 물을 주는 것이 됩니다. 돈이 건너가면 월급을 주는 것이고, 시간이 건너오면 시간을 더 달라는 부탁이 되죠. 그래서 '주다'가 붙은 자리에는 언제나 무엇인가가 손과 손 사이를 건너간다는 느낌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