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il
직업도 ‘일’, 사고도 ‘일’인 이유
그림 내 앞에 툭 놓여, 내가 처리해야만 치워지는 덩어리 하나. 매일 놓이면 직업이고, 갑자기 놓이면 사건이다. '무슨 일 하세요'는 날마다 놓이는 덩어리를 묻는 말, '무슨 일 있었어요'는 갑자기 떨어진 덩어리를 묻는 말.
일 안에서 그림이 나타나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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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할 덩어리가 많음
오늘은 일이 좀 많아요.
o-neu-reun i-ri jom ma-na-yo
오늘은 할 게 좀 많다는 뜻이다.
책상 위에 처리해야 할 덩어리가 몇 개나 쌓여 있는데 아직 하나도 치워지지 않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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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놓이는 덩어리
무슨 일 하세요?
mu-seun il ha-se-yo
직업이 무엇인지 묻는 말이다.
아침마다 같은 자리에 똑같이 생긴 덩어리가 하나씩 놓이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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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놓인 덩어리
어제 무슨 일 있었어요?
eo-je mu-seun il i-sseo-sseo-yo
어제 무슨 사건이 있었느냐고 묻는 말이다.
어제 갑자기 쿵 하고 떨어진 낯선 덩어리 하나가 아직 그 자리에 놓여 있는 그림
같은 '무슨 일'이라도 '하세요'면 직업, '있었어요'면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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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몫으로 놓인 덩어리
그건 제가 알아서 할 일이에요.
geu-geon je-ga a-ra-seo hal i-ri-e-yo
그건 제가 알아서 처리하겠다는 뜻이다.
쌓인 덩어리 가운데 하나를 내 쪽으로 끌어당겨 내 앞에 딱 놓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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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어리가 불어남
일이 커지기 전에 말씀드릴게요.
i-ri keo-ji-gi jeo-ne mal-sseum-deu-ril-kke-yo
사태가 커지기 전에 알리겠다는 뜻이다.
손대지 않고 두는 사이 덩어리가 점점 부풀어 책상 밖으로 넘쳐 나오는 그림
한 그림으로
일은 내 앞에 놓여 내가 치워야만 없어지는 덩어리입니다. 덩어리가 책상에 여러 개 쌓이면 오늘 할 게 많은 것이고, 아침마다 같은 덩어리가 놓이면 그게 직업이죠. 어제 낯선 덩어리가 쿵 떨어졌으면 사건이 있었던 것이고, 그중 하나를 내 쪽으로 끌어당기면 내가 맡은 일이 됩니다. 손대지 않는 사이 덩어리가 부풀어 책상 밖으로 넘치면 일이 커지는 것이고요. 그래서 일이 들어간 말은 고된 노동이 아니라 '지금 누구 앞에 어떤 덩어리가 얼마나 커진 채 놓여 있는가'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