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
yeol-da
문도 열고 가게도 열고 마음도 여는 이유
그림 맞물려 있던 것이 벌어지면서 안이 드러나고, 안팎을 오갈 길이 생긴다. 열다는 벌려서 길을 내는 것, 닫다는 맞물려 그 길을 끊는 것.
열다 안에서 그림이 나타나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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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벌어짐
문 좀 열어 주세요.
mun jom yeo-reo ju-se-yo
문 좀 열어 주세요.
닫혀 있던 문짝이 안쪽으로 밀려 벌어지며 그 사이로 바깥 빛이 들어오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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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것이 안 벌어짐
이 병뚜껑이 안 열려요.
i byeong-ttu-kkeong-i an yeol-lyeo-yo
이 병뚜껑이 안 열려요.
병목을 아무리 돌려도 뚜껑이 꽉 물린 채 한 뼘도 벌어지지 않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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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가 손님 쪽으로 벌어짐
저희 가게는 아홉 시에 열어요.
jeo-hui ga-ge-neun a-hop si-e yeo-reo-yo
저희 가게는 아홉 시에 열어요.
닫혀 있던 셔터가 위로 올라가고 사람들이 그 틈으로 들어서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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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던 자리를 벌려 만듦
다음 주에 회의를 열기로 했어요.
da-eum ju-e hoe-ui-reul yeol-gi-ro hae-sseo-yo
다음 주에 회의를 열기로 했어요.
비어 있던 달력 칸을 벌려 그 안에 사람들이 둘러앉을 자리를 만드는 그림
회의는 물건이 아니라 자리다. 없던 자리를 벌려 만드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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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벌어짐
그 사람한테 마음을 열기가 어려워요.
geu sa-ram-han-te ma-eu-meul yeol-gi-ga eo-ryeo-wo-yo
그 사람한테 마음을 열기가 어려워요.
가슴 앞에 맞대고 있던 두 손이 스르르 벌어지며 안쪽이 드러나는 그림
한 그림으로
열다는 벌어져 길이 생기는 그림 하나입니다. 문짝이 벌어지면 드나드는 것, 뚜껑이 안 벌어지면 못 여는 것, 셔터가 벌어지면 장사를 시작하는 것, 달력의 빈칸이 벌어지면 회의 자리가 생기는 것, 가슴이 벌어지면 마음을 여는 것이죠. 그래서 열다가 붙으면 언제나 막혀 있던 곳에 드나들 틈이 새로 난다는 느낌이 따라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