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
jap-da
‘잡다’는 움직이는 것을 손으로 고정하는 일이다
그림 흘러가던 것을 손으로 확 붙들어 더는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하는 그림. '잡다'는 붙들어 그 자리에 고정하는 것, '놓다'는 붙들던 손을 떼어 그대로 두는 것.
잡다 안에서 그림이 나타나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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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이를 붙든다
손잡이 꽉 잡으세요.
son-ja-bi kkwak ja-beu-se-yo
손잡이를 손으로 단단히 고정하라는 말이다.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손잡이를 다섯 손가락으로 꽉 감싸 쥐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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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것을 붙든다
여기서는 택시 잡기가 힘들어요.
yeo-gi-seo-neun taek-si jap-gi-ga him-deu-reo-yo
지나가는 택시를 붙들어 세우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달려오는 택시를 향해 팔을 뻗어 길가에 세워 붙드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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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를 못 박는다
회의 날짜를 다음 주로 잡았어요.
hoe-ui nal-jja-reul da-eum ju-ro ja-ba-sseo-yo
흘러가는 날들 중 하나를 붙들어 회의 날로 정했다.
달력 위를 흘러가던 날짜 하나에 압정을 꾹 꽂아 고정하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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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는 사람을 붙든다
범인을 잡았대요.
beo-mi-neul ja-bat-dae-yo
달아나던 범인을 붙들었다는 소식이다.
달아나던 사람의 팔을 뒤에서 붙들어 그 자리에 세우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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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를 못 박는다
예산은 넉넉하게 잡았어요.
ye-sa-neun neong-neo-ka-ge ja-ba-sseo-yo
들쭉날쭉한 예산을 넉넉한 선에서 하나로 정했다.
오르내리며 흔들리던 숫자를 한 칸에서 멈춰 세워 표에 적어 두는 그림
'잡다'는 어림해서 정한다는 뜻으로도 쓴다. '넉넉하게 잡다'가 그런 예다.
한 그림으로
'잡다'는 움직이던 것을 붙들어 더는 못 움직이게 고정하는 그림입니다. 붙드는 것이 손잡이면 꽉 잡는 것이고, 지나가는 택시면 택시를 잡는 것이고, 달아나던 사람이면 범인을 잡는 것입니다. 흘러가던 날짜를 붙들면 날짜를 잡는 것이고, 흔들리던 숫자를 붙들면 예산을 잡는 것이 되죠. 그래서 '잡다'가 붙은 말에는 흐르던 것이 딱 멈춰 고정되는 순간이 늘 들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