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
na-da
‘나다’는 속에 있던 것이 겉으로 솟는 일이다
그림 땅속에 있던 싹이 흙을 뚫고 쑥 올라오는 그림. 안에 감춰져 있던 것이 밖으로 드러난다. '나다'는 저절로 솟아 나오는 것, '내다'는 내가 손으로 밀어 내보내는 것.
나다 안에서 그림이 나타나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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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서 솟는 열
열이 나요.
yeo-ri na-yo
몸 안의 열이 겉으로 드러났다.
이마에 손을 대자 몸 안쪽에서 뜨거운 김이 손바닥까지 올라오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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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져 나오는 냄새
이 방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요.
i bang-e-seo i-sang-han naem-sae-ga na-yo
방 안 어딘가에서 냄새가 새어 나온다.
닫힌 방 어딘가 보이지 않는 틈에서 냄새가 스멀스멀 새어 나오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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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서 솟는 화
아까 갑자기 화가 났어요.
a-kka gap-ja-gi hwa-ga na-sseo-yo
속에 있던 화가 갑자기 겉으로 치솟았다.
속에서 부글부글 끓던 것이 뚜껑을 밀어 올리며 확 치솟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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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던 틈이 생긴다
시간 나면 연락 주세요.
si-gan na-myeon yeol-lak ju-se-yo
일정 사이에 빈 틈이 생기면 연락 달라는 말이다.
빽빽하게 채워진 일정표 한가운데에 빈칸 하나가 뻥 뚫리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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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터져 나온다
어제 사고가 났어요.
eo-je sa-go-ga na-sseo-yo
어제 사고가 저절로 벌어졌다.
조용하던 길 한복판에서 아무도 예상 못 한 사고가 갑자기 터져 나오는 그림
저절로 벌어지면 '사고가 났다', 내가 저질렀으면 '사고를 냈다'다.
한 그림으로
'나다'는 안에 있던 것이 저절로 겉으로 솟아오르는 그림입니다. 솟아오르는 것이 몸속 열이면 열이 나는 것이고, 방 안 냄새면 냄새가 나는 것이고, 속에서 끓던 것이면 화가 나는 것입니다. 없던 빈칸이 솟으면 시간이 나는 것이고, 조용하던 길에서 일이 터져 나오면 사고가 나는 것이죠. 그래서 '나다'가 붙은 말에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저절로 밖으로 드러난다는 느낌이 늘 따라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