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ㄹ까요
-(eu)lkkayo
내 머릿속 생각을 상대 앞에 놓는 말
그림 내 머릿속에 있던 생각을 꺼내 상대 앞 탁자에 올려놓고, 결정은 그쪽으로 밀어 주는 그림. '-ㄹ까요'는 생각을 탁자에 올려놓고 손을 떼는 것, '-ㅂ시다'는 그 생각을 내가 들고 앞장서는 것이다. 결정을 넘기느냐 내가 쥐느냐의 차이다.
-(으)ㄹ까요 안에서 그림이 나타나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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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을 상대 앞에 놓기
우리 커피 마실까요?
u-ri keo-pi ma-sil-kka-yo
같이 커피를 마시자고 권하는 말이다.
커피 두 잔을 탁자에 올려놓고 손을 떼며 상대를 보는 그림
'마셔요'는 이미 정해 놓고 부르는 말, '마실까요'는 상대에게 고르게 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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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설지 물어보기
제가 도와드릴까요?
je-ga do-wa-deu-ril-kka-yo
도와줄까 하고 묻는 말이다.
상대가 든 짐에 손을 얹은 채, 들지 말지는 상대 눈을 보고 정하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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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작을 상대 앞에 놓기
내일 비가 올까요?
nae-il bi-ga ol-kka-yo
내일 비가 올 것 같으냐고 묻는 말이다.
내일 날씨 그림을 탁자에 놓고 손가락으로 상대 쪽으로 밀어 주는 그림
정답을 아는 사람이 없어도 상관없다. 같이 생각해 보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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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락을 상대에게 맡기기
지금 전화해도 될까요?
ji-geum jeon-hwa-hae-do doel-kka-yo
지금 전화해도 되는지 묻는 말이다.
전화기를 탁자에 내려놓고 버튼 누르는 일은 상대에게 맡기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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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는 일을 상대에게 넘기기
이 색이 나을까요?
i sae-gi na-eul-kka-yo
이 색이 더 나은지 의견을 묻는 말이다.
색 견본 두 장을 나란히 놓고 손을 뒤로 감추는 그림
한 그림으로
'-ㄹ까요'는 내 머릿속 생각을 탁자에 올려놓고 손을 떼는 동작입니다. 커피 두 잔을 올려놓으면 제안이 되고, 상대의 짐에 손만 얹고 기다리면 나설지 묻는 말이 되고, 내일 날씨를 밀어 주면 짐작을 함께 보는 말이 되고, 전화기를 내려놓으면 허락을 맡기는 말이 되고, 색 견본 두 장 앞에서 손을 감추면 선택을 넘기는 말이 됩니다. 다섯 장면 모두 물건은 탁자 위에 있고, 마지막에 손을 대는 사람은 상대입니다. 그래서 '-ㄹ까요'로 물으면 정보를 얻는 게 아니라 결정권이 건너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