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
(i)na
눈 감고 아무거나 하나 집는다 — (이)나
그림 여러 개를 펼쳐 놓고 딱히 정하지 않은 채 손에 잡히는 대로 하나를 집는 그림. '와/과'는 둘을 다 묶어 오는 것, '(이)나'는 둘 중 아무거나 하나만 집어 오는 것이다.
(이)나 안에서 그림이 나타나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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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중 아무거나
커피나 차 드릴까요?
keo-pi-na cha deu-ril-kka-yo
커피든 차든 편한 쪽으로 드리겠다는 말이다.
커피 주전자와 찻주전자를 양손에 하나씩 들고 어느 쪽이든 따라 주려고 서 있는 그림.
앞말에 받침이 있으면 '이나', 없으면 '나'다. '밥이나', '커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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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던지는 제안
주말에 영화나 볼까요?
ju-ma-re yeong-hwa-na bol-kka-yo
꼭 영화로 정한 건 아니고 뭐라도 하자는 가벼운 말이다.
소파에 늘어진 채 손끝으로 영화 포스터를 툭 건드려 보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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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고 보니 많더라
세 시간이나 기다렸어요.
se si-ga-ni-na gi-da-ryeo-sseo-yo
세 시간을 집어 들고 보니 생각보다 큰 덩어리였다.
기다린 시간을 손으로 재 보니 한 뼘일 줄 알았는데 팔 길이만큼 나오는 그림.
수량 뒤에 붙으면 '많다'는 느낌이 된다. 적다는 느낌은 '밖에'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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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이든 대 보세요
몇 개나 필요하세요?
myeot gae-na pi-ryo-ha-se-yo
개수는 아무 숫자나 말해 보라는 물음이다.
손가락을 하나 둘 셋 펴 보이며 몇이든 대 보라고 손바닥을 내미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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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집어도 되니 결국 전부
누구나 할 수 있어요.
nu-gu-na hal su i-sseo-yo
어느 손을 집어도 되니 모두가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줄지어 선 사람들 중 아무 손이나 잡아 끌어내도 그 사람이 척척 해내는 그림.
한 그림으로
커피 주전자와 찻주전자를 양손에 들고 어느 쪽이든 따라 주려 하고, 소파에 늘어져 영화 포스터를 툭 건드려 봅니다. 기다린 시간을 재 보니 한 뼘이 아니라 팔 길이만큼 나오고, 몇이든 대 보라고 손바닥을 내밀고, 아무 손이나 끌어내도 그 사람이 해내죠. 다섯 다 고르지 않고 집는 손입니다. 집은 것이 가벼우면 '아무거나'가 되고, 집고 보니 크면 '무려'가 되고, 아무 손이나 집어도 되면 결국 '누구나'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