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ui [e]
쓸 때는 ‘의’, 말할 때는 [에]
그림 앞의 것에서 뒤의 것으로 실을 한 가닥 매는 느낌. 뒤엣것이 앞엣것 쪽으로 딸려 온다. '의'는 뒤엣것을 앞엣것에 매다는 실, '와/과'는 둘을 어깨 나란히 묶는 끈 — '딸의 친구'는 딸에게 매달린 한 사람, '딸과 친구'는 나란히 선 두 사람이다.
의 안에서 그림이 나타나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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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쪽으로 매기
이건 회사의 규정이에요.
i-geon hoe-sa-ui gyu-jeong-i-e-yo
규정이 회사 쪽에 매여 있다 — 회사가 정한 규정이다.
규정이 적힌 종이 한 장이 실에 매여 회사 간판 쪽으로 딸려 가는 그림
말할 때 '의'는 [에]로 읽는다. '회사의'는 '회사에'처럼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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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 자리로 매기
김 선생님의 소개로 왔어요.
gim seon-saeng-ni-mui so-gae-ro wa-sseo-yo
여기 온 일이 김 선생님 쪽에 매여 있다 — 그분에게서 시작됐다.
여기까지 온 내 발자국을 실이 김 선생님 쪽으로 되짚어 이어 주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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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을 매어 놓기
이번 일의 원인이 뭐예요?
i-beon i-rui wo-ni-ni mwo-ye-yo
원인이 이번 일 쪽에 매여 있다 — 그 일이 품고 있는 원인이다.
'이번 일'이라고 적힌 상자를 열자 그 안쪽 벽에 원인이 실로 매달려 있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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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을 매기
다음 달이 딸의 결혼식이에요.
da-eum da-ri tta-rui gyeol-hon-si-gi-e-yo
결혼식이 딸 쪽에 매여 있다.
청첩장 한 장이 실에 매여 딸의 손목까지 이어져 있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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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매어 놓기
십 년의 경험이 있습니다.
sim nyeo-nui gyeong-heo-mi it-seum-ni-da
경험이 십 년이라는 세월에 매여 있다.
경험이라는 짐 보따리가 십 년이라는 긴 줄 끝에 매달려 끌려오는 그림
말에서는 '의'를 자주 뗀다. '제 가방', '우리 집'처럼 붙이지 않는 쪽이 더 자연스러울 때가 많다.
한 그림으로
'의'는 뒤엣것을 앞엣것에 매는 실 한 가닥입니다. 규정이 회사 쪽으로 딸려 가면 회사가 정한 규정이 되고, 내 발자국이 김 선생님 쪽으로 되짚어 이어지면 그분에게서 시작된 일이 되죠. 상자를 열어 안쪽 벽에 매달린 것을 찾으면 그 일이 품고 있던 원인이 되고, 청첩장이 딸의 손목에 이어지면 딸의 결혼식이 됩니다. 짐 보따리가 십 년이라는 줄 끝에 매달려 끌려오면 그 세월이 쌓아 놓은 경험이 되고요. 그래서 '의'가 보이면 실 한 가닥이 뒤에서 앞으로 당겨져 있다고 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