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e
뜻이 다섯 개인 게 아니라, 점 찍는 자리가 다섯 군데다
그림 지도 위에 점을 하나 콕 찍는 느낌. 그 점이 어디에 떨어지느냐만 달라진다. '에'는 점 하나를 콕 찍어 놓는 것, '에서'는 그 자리에 테두리를 쳐서 그 안에서 일이 벌어지게 하는 것.
에 안에서 그림이 나타나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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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는 점
지금 병원에 가요.
ji-geum byeong-wo-ne ga-yo
병원이라는 지점을 찍고 그리로 간다.
지도 위 병원 자리에 점을 하나 찍고 그 점을 향해 발걸음이 이어지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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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의 점
아홉 시에 시작합니다.
a-hop si-e si-ja-kam-ni-da
아홉 시라는 시간 위의 한 점에서 시작한다.
시계 문자판의 아홉 시 눈금에 점을 콕 찍는 그림
'오늘·어제·지금'에는 '에'를 붙이지 않는다. '오늘에 만나요'는 틀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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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의 점
서랍 안에 있어요.
seo-rap a-ne i-sseo-yo
서랍 안이라는 자리에 놓여 있다.
서랍을 열자 그 안쪽 바닥 한 자리에 물건이 놓여 있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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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은 대상
감기에 걸렸어요.
gam-gi-e geol-lyeo-sseo-yo
감기라는 것에 딱 붙잡혔다.
걸어가다가 '감기'라고 적힌 갈고리에 옷깃이 걸려 딱 멈춰 서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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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의 점
한 개에 이천 원이에요.
han gae-e i-cheon wo-ni-e-yo
한 개당 이천 원이라는 값에 점을 찍는다.
물건 한 개 위에 이천 원짜리 가격표가 딱 한 장 내려앉는 그림
값은 '천 원에', 수단은 '카드로'다. 둘을 헷갈리지 말 것.
한 그림으로
'에'는 뜻이 여럿인 게 아니라 점 하나를 어디에 찍느냐입니다. 지도 위 병원 자리에 찍으면 가서 닿을 목적지가 되고, 시계 눈금에 찍으면 시작하는 시각이 되며, 서랍 안쪽에 찍으면 물건이 놓인 자리가 되죠. 지나가다 걸린 자리에 찍으면 감기에 걸린 것이 되고, 물건 한 개 위에 찍으면 그 한 개에 매겨진 값이 됩니다. 그래서 '에'가 보이면 언제나 어딘가에 점이 하나 찍혀 있다고 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