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는
eun / neun
왜 ‘내가’가 아니라 ‘나는’이라고 할까
그림 말을 꺼내기 전에 무대 조명을 하나 켜는 느낌. '지금부터 이 얘기다' 하고 비추면, 조명 밖은 저절로 어두워진다.
은/는 안에서 그림이 나타나는 자리
-
조명을 켠 자리
저는 오늘 야간 근무예요.
jeo-neun o-neul ya-gan geun-mu-ye-yo
지금부터 할 얘기의 주인공은 나라고 먼저 알려 준다.
-
조명 두 개
커피는 있는데 우유는 없어요.
keo-pi-neun in-neun-de u-yu-neun eop-seo-yo
커피 쪽은 밝고 우유 쪽은 어둡다 — 둘을 맞세운다.
-
이미 비춘 것
그 서류는 과장님이 가져갔어요.
geu seo-ryu-neun gwa-jang-ni-mi ga-jeo-ga-sseo-yo
서로 이미 아는 그 서류를 다시 화제로 올린다.
-
조명을 옮김
오늘은 좀 쉬세요.
o-neu-reun jom swi-se-yo
다른 날은 몰라도 오늘 하루로 화제를 옮긴다.
-
넓게 비춤
한국은 여름에 비가 많이 와요.
han-gu-geun yeo-reu-me bi-ga ma-ni wa-yo
한국이라는 나라 전체를 두고 늘 그렇다고 말한다.
'한국이 비가 와요'는 지금 창밖 얘기, '한국은'은 늘 그렇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