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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 만들기 캐릭터 모음 16가지 디자인 · PNG / SVG / PDF

물

mul

회사 ‘물이 들었다’는 게 무슨 말인가

그림 닿는 것마다 안으로 스며들어 그 색으로 물들여 놓는 것. 스며들면 겉만이 아니라 속까지 바뀐다. 물은 스며들어 속부터 물들이는 것, 불은 붙어서 번지며 태워 버리는 것 — 하나는 배어들고 하나는 옮겨붙는다.

자주 쓰는 표현

물 안에서 그림이 나타나는 자리

  1. 잔에 담긴 그것

    물 한 잔만 주세요.

    mul han jan-man ju-se-yo

    물 한 잔 달라는 부탁이다.

    유리컵에 맑은 물이 찰랑이도록 채워져 손에 건네지는 그림

  2. 수도에서 흐르는 그것

    지금 물이 안 나와요.

    ji-geum mu-ri an na-wa-yo

    지금 수도가 안 나온다는 뜻이다.

    수도꼭지를 끝까지 돌렸는데 몇 방울 떨어지다 말고 그대로 말라 버리는 그림

  3. 속에 남아 있는 물기

    이 생선 물이 좋네요.

    i saeng-seon mu-ri jon-ne-yo

    이 생선이 싱싱하다는 뜻이다.

    생선 껍질이 반질반질 젖어 있고 속살까지 물기가 그대로 차 있는 그림

    시장이나 식당에서 '싱싱하다' 대신 자주 쓴다.

  4. 색이 스며듦

    흰옷에 물이 들었어요.

    hui-no-se mu-ri deu-reo-sseo-yo

    흰옷에 색이 배었다는 뜻이다.

    흰 천에 색이 번져 실 한 올 한 올까지 스며들어 있는 그림

  5. 분위기가 스며듦

    이제 회사 물이 좀 들었네요.

    i-je hoe-sa mu-ri jom deu-reon-ne-yo

    이제 회사 분위기에 익숙해졌다는 뜻이다.

    그 회사 사람들 틈에서 몇 달을 보내는 사이 말투와 몸짓에까지 그 색이 배어 있는 그림

    칭찬일 수도, 가볍게 놀리는 말일 수도 있다.

한 그림으로

물은 닿는 것마다 안으로 스며들어 그 색으로 바꿔 놓는 것입니다. 유리컵에 담기면 마시는 물이고, 수도꼭지에서 안 나오면 끊긴 물이죠. 생선 속살까지 물기가 차 있으면 물이 좋은 것이고, 흰 천의 실오라기마다 색이 배면 물이 든 것입니다. 회사 사람들 틈에서 말투에까지 그 색이 배어들면 회사 물이 든 것이고요. 그래서 물이 들어간 말은 액체 이야기가 아니라 '무엇이 어디까지 스며들었는가'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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